성취를 이루려면 자신을 3인칭 시점으로 보라
무언가 성취하기를 원하면 그것을 이루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라고 말한다. 무의
식에서는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형성된 두뇌회로와 실제의 두뇌회로가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을 잘하려면 경기를 멋지게 하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
고 회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려면 막힘 없이 발표하는 자신을 상상하면 된
다.
그런데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상상하면 좋을까? 자신의 시야로 외부를 바라보는
1인칭 시점과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보는 3인칭 시점 중 어떤 것이 효과적일까?
리사 리비와 그의 동료들은 상상의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
다. 이들 연구진들에 따르면 우리가 원하는 일을 수행하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3인칭 시점이라고 한다. 실험에서는 146명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투표일 전날 저녁에 다음날 자신이 투표하는 모습을 상상하도록 했다.
절반은 1인칭으로 나머지는 3인칭 시점으로 상상하도록 했을 때 두 그룹 간의 격
차는 매우 컸다. 1인칭 시점으로 상상한 사람들의 72%가 투표에 참가한 반면 3
인칭 시점으로 상상한 사람들의 95%가 투표에 참석했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처한 환경과 관련해서 판단하지만 다른 사람의 행동은 그
대상 자체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3인칭 시점으로 자신을 상상하는 것
은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보게 만든다. 연구진들은 이렇게 자신을 객관적으
로 시각화하는 것이 원하는 일을 실제로 수행하는 확률을 높인다고 말한다.
물론 이 실험은 실제 어떤 일을 하는 확률을 높이는 것이지 효율을 높이는 것에
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모든 이미지 트레이닝에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
다. 그러나 적절히 이용한다면 자신의 할 일을 미루는 습관 정도는 고칠 수 있지
않을까?
출처 :브레인미디어 Libby, L.K 외, “Picture yourself at the polls. Visual
perspective in mental imagery affects self-perception and behavi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