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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노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딜레마랜드 - 교육자료실 [금융·보안업 ‘웰컴’…응용수학 ‘상한가’]

금융·보안업 ‘웰컴’…응용수학 ‘상한가’

입시철 수학과가 뜬다

 

바야흐로 ‘수학과의 전성시대’가 왔다. 순수 학문이라는 이유로 홀대받았던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타 학문과의 다양한 교류로 활용도가 커지면서 수학과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수학과가 인기 학과로 부상하게 된 비결은 졸업 후 다양한 분야로 취업이 가능

하다는 데 있다. 1990년대만 해도 수학과 졸업생들의 진로는 중고등학교 교사

나 대학교수, 학원 강사가 고작이었지만 2000년 중반부터 금융권 등의 수요가

커지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선물·옵션·스와프 등의 파생상품을 개발하는 증권사를 비롯해 위험 요소를 관리

하는 보험회사들이 특히 수학 전공자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일부 증권사는 아예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수학 전공자 우대’라는 사항을 기재할 정도. 한 증권사

관계자는 “파생상품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관련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수학과 출신 인력 확충이 절실하다”면서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으로 금융회사마다 투자은행(IB)과 헤지 펀드에 대한 비중을 늘리면

수요는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증권사·보안업체, 수학과 ‘굿’

보험 상품을 개발·계산하는 보험 계리사(計理士) 시험에서 수학과 출신들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디도스(DDos)의 공격으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자 컴퓨터 보안 분야에서도 수학 전공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부쩍 높아졌

다. 서울대 수리과학부 이우영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서 수학은 나노기술·생명

기술·우주항공 등 첨단 분야에서부터 기상예측·교통정체까지 적용 범위가 넓다”

면서 “신경계통의 전달 과정을 연구하는 뇌과학을 비롯해 의료공학 분야에서도

수학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공대 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3년 전 동양종합금융증권에 입사한 윤제민 연구원(퀀트 애널리스트)

은 “같은 해 졸업한 동기생 상당수가 정보기술(IT) 연구소나 금융권으로 진출했

다”면서 “최근 들어 증권사 파생상품 파트와 헤지 펀드 쪽에서 수요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경제학과를 비롯해 의대·공대 등 타 학과와 공통 강의를 개설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경영·경제학과에서 수학을 전공 선택과목으로 채택한 대학이

상당수며 서울대는 경영학과와 수학과가 공동으로 금융공학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금융수학·과학계산·정보과학 등 신설 과정에도 수학과가 주도적

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도 현재 전산학과,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구

산업공학과)와 공동으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타 학과 출신들이 수학과 수업

에 수강 신청하는 사례도 늘어나 50명이 정원인 연세대 금융공학 수업(학부)에는

경영·경제학 등 상경대생과 의과대생 15명이 수강을 신청했다. 청강생까지 포함

하면 수업 인원의 30~40%가 타 학과생이라고 이 대학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학들의 관련 과목 신설도 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이 수학에 경영·경제학을 접

목한 금융공학과를 새로 만드는가 하면, 아주대를 비롯해 몇몇 대학은 아예 금융

공학 전문 대학원까지 설립했다. 강원대는 내년부터 수리정보과학부를 수학과와

금융정보통계학과로 분리해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세대도 2010학년도

부터 기존 자연과학부를 수학·물리학·화학·천문우주학·대기과학·지구시스템

과학과로 분리해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연세대 수학과 관계자는 “수학 등

 특정 학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된 데다 학부제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다

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서 이 관계자가 말하는 ‘특정 학과’는 수학과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연세

대만 해도 지난해와 올해 1학년 자연과학부 학생들의 학과 선택이 수학과로 몰렸

다. 이화여대는 수리물리과학부 1학년(정원 120명)의 전공 선택 결과 절반 이상

인 66명이 수학과를 전공 학과로 정했다. 학부제로 수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

들마다 이 같은 수학과 선호 현상은 공통된 모습이라는 것이 대학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수학과가 각광을 받으면서 대입 커트라인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목동 수학 전문학원 페르마에듀 수업 모습.

대학 입시 커트라인 의대 바로 밑

신입생 합격 커트라인도 해마다 오르고 있

다. 대학마다 공식적으로 각 학과의 합격

커트라인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하게 파악

하기는 어렵지만 수학과는 현재 이공계 학

과 중 의대 다음으로 합격자 점수가 높다는

것이 입시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서

울대 이 교수는 “전통적으로 이공계가 강한 서울대·포항공대·카이스트 등 상위 3

개 대학은 수학과 합격선이 의대 바로 아래”라면서 “다른 대학들도 점차 (수학

과) 합격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영대 상황과 비슷하다. 서울대만 하더라도 수학

분야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한 히로나카 헤이스케 하버드대 명예교수와 일본

교토대 수학연구소장을 지낸 가시와라 마사키 교수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 서

울대는 현재 36명인 교수진을 앞으로 6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올해

에만 5명 등 지난 2년간 7명의 교수를 신규 채용했고 내년에도 4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올 들어 수리과학과 교수를 5명이나 새로 뽑았다. 지난 1월 박진현

임미경 교수를, 7월 최서현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9월에는 안드레스 홈슨, 단

자프란 교수 등 2명의 외국인 교수를 추가로 임용했다. 최 교수는 올해 나이가

26세로 카이스트 사상 최연소 교수로 기록됐다.

카이스트가 국내외 유능한 수학자들을 대거 뽑자 라이벌인 포항공대는 공모를

통해 박형주 고등과학원 교수를 이 대학 수학과 학과장으로 뽑았다. 행정 전반

을 책임지는 학과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와 함께 포항공대는 케임브리지대의 존 코츠 교수와 해석학의 권위자인 메디

슨 위스콘신대 폴 라비노비츠 교수를 석학교수로 영입했다. 이들은 앞으로 1년

중 2개월을 포항공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보낼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금융수학

을 비롯한 응용수학 분야는 요즘 최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연세대 수학과 김정훈 교수는 “금융수학의 경우 금융권의 러브콜도 늘고 있지만

박사학위를 가진 전공자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응용수학 전

공자를 확보하려는 대학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

수는 “지금까지 수학이 IT로 대표되는 공학 계열과의 교류가 많았다면 앞으로는

경영·사회학 등 사회과학 분야에 접목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게임 이

론, 암호론 등은 수학과 다른 학문과의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설명해 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비지니스 송창섭 기자 realsong@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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