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학 난이도 올라가… 사고력 문제 연습 중요
서울과학고 창의적 문제해결평가 결과분석 사고·논리형 문제 출제
로 체감난이도 높게 나타나 평소 경시 유형 대비 필요
지난 7월 26일 서울과학고 3차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가 시행됐다.
영역별 출제경향을 통해 대비전략을 세워보자.
◆수학, 과학 모두 창의사고력 유형 문제 출제, 전년도보다 체감난이도 상승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중 수학시험은 80분 동안 총 10문제를 풀어야 했다.
사고력 유형 3문제, 교과 통합형 3문제, 교과 심화 및 경시유형 4문제가 출제됐다.
과학은 물리, 지구과학, 생물, 화학 10문항씩 출제됐으며, 각 문제에는 3, 4개의
소문항이 포함됐다.3차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에서 수학, 과학 모두 전년도보다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게 나타났다.
수학의 경우, 전년도에는 교과 심화형 문제가 주로 출제됐으나 금년도에는 창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요하는 문제가 출제됐기 때문이다. 과학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교과 심화형 창의력 문제가 출제됐으나, 풀이가 어려워 체감난이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수학은 전체적으로 교과 심화형 및 경시형 문제보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또, 지문이 길고 조건을 파악하기 어려운 고난도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상승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소 사고력, 논리력을 요하는 문제를 연습한 학생들에게는 수월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2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과학 교과와 통합된 문제도 출제됐다.
과학은 교과 심화형 창의력 문제가 출제되고 전년보다 풀이가 어려웠다. 출제 내용은
대부분 중학교 교과과정에 포함된 내용이었지만 고등학교 과정의 선행학습이 요구되는
문제가 출제됐다. 따라서 중등 교과 과정을 토대로 고등학교 과정에 포함된 새로운
개념을 이해해 문제를 푸는 해결능력이 필요했다.
◆수학, 교과 개념 숙지와 더불어 사고력, 경시 대비를 함께해야 유리
서울과학고 2차 수학 시험에서 수학적 해결 전략이 필요한 문제가 출제됐다면,
3차 시험의 경우 논리력을 요하는 사고력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따라서 서울과고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교과 개념뿐만 아니라 사고력 문제를 꾸준히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문제를 해결할 때,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습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사고력 문제를 자주 접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교과서나 시중 문제집에서 보기 어려운
경시·올림피아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므로, 경시대회와 올림피아드 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학, 중등 과정을 토대로 고등 과정 선행 필요
서울과학고 3차 과학 시험에 대비하려면 중등 교과 과정을 토대로 고등학교 과정에
포함된 새로운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창의력이 요구되는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 자신의 생각을 실험으로 설계, 그래프와 그림 등을 이용해
논리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3차 과학 시험도 수학과
마찬가지로 올림피아드 문제와 유사한 형태로 출제됐기 때문에 고등학교 과정을 선행
학습하고 올림피아드 기출문제, 다양한 경시대회 문제를 접해봐야 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입력 : 2009.08.12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