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발치의 작은 마을 코르페, 이 마을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인연을 맺는 방식은
무척 느리지만 진실합니다.
마을 촌장인 하지 알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와 한 잔의 차를 마시는 당신은 이방인이다.
그러나 두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당신은 내게 귀한 손님이 되고 세 잔으 차를 마시면
당신은 내 가족이 된다."
이번엔, 생택쥐베리의 우화 '어린 왕자'가 들려주는 관계 맺기의 메시지를 만나볼까요?
우주행성 B612로부터 지구에 도착한 외로운 어린왕자, 그는 여우와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요. 서로가 외로웠기에 금방 친해질 줄 알았는데 여우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참을성이 있어야 해. 처음엔 나한테서
조금 떨어져서 그냥 그렇게 풀밭에 앉아있어 줄래?
우린 그렇게 차츱 서로에게 익숙해지게 될 거야".
우리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에 참 좋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아무도 없는 것처럼 우리 마음은 때때로 외로워지곤 합니다
앞으로 이런 순간이 찾아 올 때면, 저는 코르페 마을 촌장님의 차 세잔의 의미를
떠올려 볼까 합니다.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말했던 서로에게 익숙해짐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매사에
조급한 나 자신을 돌아볼까 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방송 마음의 문을 열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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