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씨의 하루

by admin posted Mar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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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노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딜레마랜드 - 교육자료실 [스마트 씨의 하루]

스마트 씨의 하루

 6:30 베개 옆에 놓아둔 스마트폰 알람소리에 눈을 뜬다. ‘꼭 필요한 앱’으로 검

색하여 앱스토어에서 구입한 알람 애플리케이션인데 제법 쓸 만하다. 잠자는 동

안 수면상태를 체크하고 일어날 시점을 판단해 알람을 울리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특히 주말에 유용하다.

 

 

7:30 집을 나서기 전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검색한다. 오늘 오후부터 비... 엇, 주

말에도 비가 온단다. “이런 젠장~ 주말에 여행가기로 했는데...” 우산을 챙겨들

고 나온다.

 

 

7:45 지하철역에 도착해 열차를 기다리면서 스마트폰으로 어제 밤에 다운받은

음악을 들으며 무료 일간지를 읽는다. 한 음료회사 광고에서 시음회 이벤트 QR

코드를 발견하고 스마트폰으로 찍어둔다.

 

앗싸~ 음료 한 잔 득템! 열차가 도착한다. 헉! 사람이 너무 많다. 일간지를 접어

서 가방에 찔러 넣고 대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뉴스를 본다.

 

 

7:55 뉴스를 대충 검색하고 트위터에 접속한다. 하하하~ ‘직장인의 요일별 얼굴

표정’이란 이미지를 보자마자 빵 터졌다. “이거, 완전 공감인데..”라고 답글을 달

자마자 친구 D의 “너도 봤냐. 특히 일요일 표정 대박ㅋㅋ”이라는 답글과 함께 주

말에 여행 가서 묵을 펜션 사진이 올라온다.

 

 

8:05 정액요금이라지만 그래도 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건 부담스럽다. 스마

트폰을 넣고 전자책 리더기를 꺼낸다. 힐끔거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나쁘지 않다.

ㅋㅋ... 물론 그럴려고 구입한 건 절대 아니다.

 

며칠 전 인터넷 서점에서 종이책 정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한 김영하의

소설을 읽는다. 전자책은 아직 종이책에 비해 가독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책값이 저렴하고, 무거운 책 대신 가볍게 여러 권의 책을 기기에 담아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8:40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로그인한다. 호주에 있는 친

구 K가 마트에서 어떤 사람을 보고 나를 떠올렸다며 안부를 묻는다. 무작정 떠난

다 싶더니 외로움 때문에 고생이 많은 것 같다.

 

K에게 힘내라는 글과 함께 소개팅하러 가는 날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페이스

북에 글을 올리는 중에 트위터 야구당 당원 중 한 사람이 기아가 롯데에게 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글을 올렸다. 애통한 마음으로 그 글을 읽고 다음 경기

기아의 승리를 기원하는 답글을 달았다.

 

 

11:50 회사 동료와 점심을 먹으러 나선 길. 식당마다 사람도 많고 마땅히 갈 곳

도 없다. 트위터와 맛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근의 맛집을 알아낸 후 고고~.

 

 

14:00 새로운 거래처를 찾아가는 길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버스와 지하철 중

어떤 것이 더 빠를지 검색해 보고 근처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14:30 한 거래처에서 이번에 맡은 프로젝트 견적을 보내달라고 한다. 회사에 전

화해 동료에게 부탁할 필요 없이 N드라이브에 있는 자료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바로 이메일로 보내준다.

 

 

17:20 거래처와 미팅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무실로 들어가는 길. 다시 전

자책 리더기를 꺼내 영어회화 공부도 할겸 미드를 시청한다.

 

 

18:30 퇴근길, 트위터 번개로 친구와 약속을 잡는다.

 

 

18:50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서점에 잠깐 들른다.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온다.

스마트폰으로 그 책의 표지를 스캔하니 저자와 출판사 등 책 관련 정보가 뜨고,

온라인 서점들에서 판매하는 책의 가격이 한눈에 보인다.

 

 

20:20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고 와이파이가 되는 카페에 자리를 잡는다. 한바탕

수다 후 친구와 함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기 위해 앱스토어에 접속한

다. 유, 무료 애플리케이션의 종류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나에게 꼭 필요한 애

플리케이션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앱 쇼핑을 끝내고 휴대폰에 저장한 새로운

게임을 친구에게 보여준다.

 

아까 서점에서 찜해둔 책을 가장 저렴한 값에 파는 온라인 서점에 로그인해 책을

구매하고 카페를 나선다.

 

 

24:00 집에 와서 씻자마자 컴퓨터를 켠다. 친구가 추천한 애플리케이션과 내가

써본 애플리케이션의 장단점을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올린다.

 

잠자리에 들어 내일 할 일을 휴대폰에 메모해 두고 휴대폰을 내려놓으면 비로소

오늘의 일정 끝!

 

 

글ㆍ정소현  nalda98@brainmedia.co.kr

[출처] 브레인월드 > 기획기사 > 스마트 씨의 하루

http://www.brainmedia.co.kr/PlannedArticle/1522